지구의날, 발리 '녜피Nyepi데이'의 정신을 담아
저승세계를 관장하며 '지옥의 왕'이라 불리는 야마(Yama) 왕은 매년 한 해가 끝나는 날 지옥의 악마들을 모두 세상으로 쓸어낸다. 사람들은 세상에 풀려난 악마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끼어들지 않고 지옥으로 다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껏 의식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각종 음식과 과일, 공물을 바쳐 밤새 악마들을 달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밝으면 사람들은 쥐죽은 듯 '침묵'으로 하루를 보낸다. 더이상 이곳에 사람이 없다고 믿게끔 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의 침묵은 다음 네 가지를 따르는 것이다. 1. 전기나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2. 일이나 생업을 하지 않는다. 3. 집 밖으로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4. 오락과 유흥을 하지 않고 금식, 금욕한다. 지옥에서 나와 새로 머물 곳을 찾던 악마들은..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