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암송시] 열매
열매 - 문이령 이른 아침 가을비 오는데도 성주산에 올랐어요 후드득! 후드득! 상수리 한 알 떼구르르 굴러와요 내려오는 길 후드득 툭! 도토리 한 알 나를 따라와요 지난여름 너는 무슨 열매 맺었니? 묻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를 주제로 한 시를 골랐다. 산책길에서 툭 마주한 상수리와 도토리 알, 그저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걸음을 하며 온전히 내게 집중한다. 지난여름 어떻게 보냈었나 질문을 던진다. 관련글 | https://yeondoo-ne.tistory.com/205 [이달의 암송시] 줄넘기 줄넘기 - 나태주 줄넘기하자 폴짝 이번에는 네가 넘어라 다음에는 내가 넘을게 줄넘기하자 폴짝 친구들아 거기서 구경만 하지 말고 이리 와서 함께 넘자 줄넘기하며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yeondoo-ne...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