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노란 별
옛날옛날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어. 하지만 왕비님이 아기를 낳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 그러던 어느 해, 왕비님이 드디어 기다리던 왕자님을 낳았어. 왕은 기뻐하며 큰 잔치를 열었어. 나라 안의 모든 점성가들을 불러 들였지. 그런데 그만 깊은 동굴 속에 살고 있던 점성가 한 명을 깜빡한 거야. 초대를 받지 못한 점성가는 화가 나서 새로 태어난 왕자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리기로 마음 먹었어. 그리고 별이 총총 떠오른 밤하늘을 향해 긴 지팡이를 휘둘렀지. 그때, 점성가의 긴 지팡에에 맞을 뻔한 꼬마 별 하나가 쪼르르 내려와 말했어. "제게 그럴듯한 방법이 있어요. 왕자가 왕이 되었을 때 명령을 단 한 번밖에 내리지 못하는 저주를 내리면 어떨까요?" "그래, 왕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 명령을 내려야 하..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