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극 <사춘기메들리> 관람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갔다. 1회용 교통카드를 쓴 것도 신기했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지하철에서 창밖을 보니 검은 화면이 나왔다가 플랫폼에 서있는 사람들이 나왔다가, 그것도 신기해서 멍하니 쳐다봤다. 좌석이 끝쪽이라 각도가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웠고, 기타 연주 장면 ㅡ 중요한 감정 씬이었다 ㅡ 에서 음정이 좀 안 맞아서 안타까웠다. 아트박스에서 바이씨클 팩을 사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거 우리 동네에는 팔지 않고 왠지 여기에만 있을 것 같아 꼭 사야만 했다. 에어쿠션도 스르륵 잘 되더라고. 캐스팅은 '사춘기팀'으로. 나는 남자 주인공이 제일 좋았다.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