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가족 확진
시작은 1호였다. 경로는 알 수 없지. 확진자가 수십만명을 넘어서는 요즘이니. 다만 그렇게 주의를 줬음에도 내내 놀이터에서 놀고 비누칠로 손 씻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코를 그렇게 후벼대더니! 초기 증상은 고열, 그리고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다리는 하루 쉬었더니 괜찮아졌고, 이틀간 해열제를 복용하며 관리했더니 이내 원기를 회복했다. 엄마는 짜증이 났다. 가족이 확진됐는데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 간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원이며 방문교사며 여기저기 연락을 취해야 했다. 특히 그간 접촉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염려가 컸다. 연락을 돌려 각자 몸상태를 관찰하고 이상증세가 발현하면 즉시 자가키트 검사를 해보라 알렸다. 어머니 팔순 생신파티를 조촐하게 준비해왔는데 미뤄야 하나. 가족 중 한..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