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교육 : 장애는 개별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다

2023. 4. 10. 19:29아빠랑

4월 20일은 ㅈㅇㅇㅇ날

 

1. 위 글자를 왼손으로 써보자.

2. 오른손으로 쓴 글자와 비교해보자.

3. 왜 왼손으로 쓴 글자는 삐뚤빼뚤한가?

 

이것은 장애인가?

장애란 무엇인가?

 

장애, 障礙, disability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

a condition (such as an illness or an injury) that damages or limits a person's physical or mental abilities see also

 

그런데 장애는 과연 장애인에게만 있을까?

나의 장애는 무엇일까?

- 오른손잡이 세상에서 만약 내가 왼손잡이일 때 나는 장애인이 되는 걸까?

 

생각해보자. 다리를 못써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있다.

A라는 건물에는 계단만 있고 경사로가 없다. 휠체어를 탄 사람은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반면 B라는 건물에는 경사로가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은 과연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가?

동일한 손상을 지닌 동일한 사람이, 어떤 경우에는 할 수 있고(ability) 어떤 경우에는 할 수 없다(disability). 이것을 우리는 장애라 부를 수 있을까? 이것은 장애인의 문제인가, 건물의 문제인가?

 

버스도 마찬가지, 저상버스가 보급되어 탈 수 있다면 장애를 경험하지 않게 된다. 문제의 원인이 장애인에게 있는가, 버스에 있는가?

 

결국, 장애는 사실 사회적 맥락 안에서 존재한다.

특정한 상황과 관계 속에서만 손상은 장애가 된다!

 

나는 장애인이 되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

90%가 후천성 장애.

 

『목 짧은 기린 지피』는 높이 매달려 있는 나뭇잎을 먹지 못한다. 다른 키 큰 기린들이 나뭇잎을 따다가 주면 지피는 장애를 경험할 일이 없다.

우리는 손상을 입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앞서 천천히 생각해보자.

 

△ 아, 고정욱 님이 쓴 책이구나!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발행인 김도현 님은 자신의 저서 장애학의 도전에서 장애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애”라 함은 장·단기간 혹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신체적·정신적 손상, 기능상실, 질병 등이 사회적 태도나 문화적, 물리적 장벽으로 인하여 일상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가져오는 상태를 말한다.

 

 

관련글 | 장애학이 우리 사회에 제기하는 세 가지 도전

 

장애학이 우리 사회에 제기하는 세 가지 도전

장애학의 도전 1) 장애 문제는 보건복지의 문제가 아니다. 장애인 문제는 보건복지부 소관이에요. 과연 그러한가? 묻자. 이동권 보장을 외치러 국토교통부에 가면 왜? 라는 반응. 이동 편의를 증

yeondoo-n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