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2021. 7. 20. 21:35어린이랑

 

어머니, 아버지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1호에요.


제가 반성문을 쓰는 이유는 남의 물건을 훔쳤기 때문에 편지를 써요.

 

첫번째로 한 짓인 202호 친구의 킥보드를 허락 없이 탄 일에 대해 말해요. 친구의 킥보드라고 방심하고 탔어요. 죄송해요.

 

둘째, 놀이터에 1달 동안 방치되 있던 킥보드를 훔친 일. 놀이터에 1달 동안 방치되 있는 걸 보고 주인이 없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탔어요. 죄송해요.

 

셋째, GS25 앞에 17~18일 동안 방치되 있던 킥보드를 탄 일. 어머니가 킥보드 일에 대해 알고 이런 일이 없도록 킥보드를 산다는 말에 전 킥보드가 갖고 싶어졌어요.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내면서 더 빨리 갚고 싶었죠. 근데 방치되 있는 킥보드를 보고 무심코 타게 됬어요. 그러다보니 학원을 킥보드로 왔다갔다 되게 되고 그래서 점점 자연스럽게 타게 된 것 같아요. 죄송해요.

 

또한 셋째 킥보드를 훔친 게 된 것은 제가 인내심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서 더 후회가 되요. 죄송하고 또 죄송해요. 또한 이 일을 만든 저에게 후회가 되요.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제가 스스로가 한심하고 원망스러워요. 죄송해요.
앞으로는 이런 일과 시무룩한 표정으로 책상에 않아서 종이에 연필을 갖다 놓은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줍거나 주인이 없는 물건은 파출소나 어른들에게 주인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줍지 않을게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할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21/7/14 8시 18분 38초 1호 올림

 

 

- 1호, 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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