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노동가치표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무조건적으로 용돈을 주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계획적인 지출을 하지 않았다. 녀석의 성향이 원래 그러했다. 가족회의를 통해 용돈지급 방식을 바꿨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몇 가지 추려 그에 합당한 보상을 주는 걸로. 그리고 일주일 기본용돈은 500원으로 대폭 줄였다. 시행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저축은 언감생심, 여전히 즉흥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 빨래 쪽은 하기 싫어하고 밖에 나가는 노동은 칸이 모자랄 지경이다. 그냥 그때 벌어 그때 쓰라.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