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2022-08-26 금, KBS 1Radio 오프닝 지난 22일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 악취가 난다는 건물주 측 신고로 오래된 세 모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암 진단을 받았고, 딸들도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지역만 달리하는 사건의 데자뷰입니다. 8년 전 송파에서도 세 모녀가 생활고를 못 이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두 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고 둘을 보살피던 어머니는 실직상태였습니다. 전 재산인 70만원으로 집세와 공과금을 낸 직후였습니다. 두 세대가 복지사각지대가 된 이유가 사후에 밝혀진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원 세 모녀는 전입신고가 안 되어 있었고, 송파는 성인 딸들 때문에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포기해 수원시가 공영으로 치른 장례..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