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루틴, 핸드드립, 드롱기 전기포트
매일 아침 출근 전 루틴 중 하나. 주전자에 물을 붓고 불을 켭니다. 물이 끓는 동안 원두를 핸드밀에 넣고 갑니다. 드르륵 손잡이를 돌리면서 잠을 깨웁니다. 오늘 할 일은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합니다. 텀블러를 꺼냅니다. 드립퍼를 올리고 거름지를 깝니다. 간 커피가루를 털어넣고 끓은 물을 따릅니다. 부솨샥! 에이~ 물이 또 제멋대로 콸 쏟아졌... 물이 일정하게 나오는 전기 드립 포트를 검색합니다. 아내는 저를 위해 이미 몇 가지 눈여겨 둔 상품이 있는 모양입니다. 장바구니에 담겨진 ㅡ 그저 코일에 저항을 올려 전기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에 이십만원 가까운, 가격을 보고는 사양하였습니다. 저기에 따라 마신다고 커피맛이 그만큼 더 좋아질리 없습니다. (안 마셔봐서 모르겠습니다. 몰라도 괜찮습니다.) 노즐..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