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주 : 동백숲, 민들레, 벚꽃, 늘숲
바람에 벚꽃이 떨어져있었다. 나는 아직 봄을 맞이하지도 못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우리 꽃놀이 가자. 마량리 동백나무숲 개화시기를 딱 맞춰서 붉은 동백을 만끽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요즘 통 비가 내리지 않아 그리 싱그럽지 않았다. 침 흘리며 단잠 잤으면서 총명한 척. 마침 쭈꾸미축제도 열려서 시장도 둘러보고 왔다. 다음날, 시골집 동네 한 바퀴 길가에 핀 하얗고 노란 민들레. 배우자는 하얀 건 토종, 노란 건 외래종이라고 했다. 옆에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 부위(모인꽃싸개조각)가 밀착되어 있고, 외래종은 뒤집혀 있다. 토종은 벌이나 등에 등이 꽃가루를 운반해 주지 않으면 씨앗이 생기지 않는다. 반면 외래종은 수정 없이 종자를 만들 수 있다. 토종은 봄에만 꽃이 피고, 외래종은 1..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