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대화 in 동탄
아빠의 직장 동료를 통해 알게된 체험형 전시. 정보를 찾아봤는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참고할 만한 게 없었다.휴대폰도 맡기고 입장해야 하고 녹음 같은 것도 불가. "꼭 한 번 체험해봤으면 좋겠어요"하여, 오로지 동료의 추천만으로 관람 여부를 결정하고 동탄에 다녀왔다. 8명 이내의 인원이 20분 간격으로 입장하는데 어쩌다 아빠가 선두를 맡았다. '로드마스터'의 진행으로 캄캄한 어둠 속을 걸어가며 시각을 제외한 감각을 일깨우는데.. "여덟 걸음 걸어가서 기다려주세요."성큼성큼 서너발만 나아가도 이야기 코스를 벗어나버렸다. 아빠는 군인 신분일 때 전방 GOP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었다. 로드마스터가 말하는 '한 걸음'은 사람들이 조심조심 걷는 '발폭'에 가까웠음을 아빠는 금방..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