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 16:39ㆍ아빠랑
생각만으로도 모니터 화면에 글자를 쓸 수 있다면?
그것도 손보다도 빠르게.
사지가 마비된 장애인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기술이 있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스티븐호킹 박사가 살아있다면 음성합성기기를 버리고 이 기술을 들이려 하지 않았을까.
11월 30일, Neuralink Show and Tell에서 보여준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그것이었다.
생각만으로 디지털신호를 입력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갖춰진다면 인간은 컴퓨터와 더 자유롭고 훨씬 빠르게 ㅡ 타자나 터치는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이 상당하다 ㅡ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뇌에 칩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공상과학에서나 일어날 법 한 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
이날 공개한 화면은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던 그 원숭이'가 이제는 문자 키보드를 생각만으로 치는 장면이었다. 물론 원숭이가 언어를 습득한 것은 아니다.
표시된 화면의 키보드 단추를 누르는 입력 장치가 '뇌 신호'라는 것이 핵심이다.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인간에게 이를 적용하면 상당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다른 얘기.
인간을 해방시키위 위해 동물을 실험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까.
동물을 수단으로 보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된다. 종차별주의다.
그럼 이러한 기술은 도입 자체가 금지되어야 하나?
아니면 상당한 위험부담을 있더라도 윤리적으로 지탄받을 지라도 당사자에게 직접 시행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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