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은 아니지만
이왕 퇴사한 마당에 은퇴 후 삶까지 염두에 두자는 생각으로 꺼내든 책. 진작에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위해 서로 의견을 조율해가며 정진해나가는 모습은 퍽 배울 만하다. 전체적인 인상은 은퇴 찬가 같은 느낌. 나 또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하나 궁금했던 것은, 이 고민을 하던 시기가 2017년이다. 당시 우리는 집을 매매하는 건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회사 가까운 판교로 가는 거 어때?" "판교는 너무 비싸." "전세로 가면 되지." 남편과 의견이 갈렸다. 남편은 회사가 가까운 판교의 전세로 가자고 했고, 난 분당이나 광교의 아파트를 매매하자고 했다. -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김다현, 102~103쪽 부디 지은이..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