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은 아니지만
2022. 2. 15. 14:07ㆍ아빠랑
이왕 퇴사한 마당에 은퇴 후 삶까지 염두에 두자는 생각으로 꺼내든 책.
진작에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위해 서로 의견을 조율해가며 정진해나가는 모습은 퍽 배울 만하다.
전체적인 인상은 은퇴 찬가 같은 느낌. 나 또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하나 궁금했던 것은,
이 고민을 하던 시기가 2017년이다. 당시 우리는 집을 매매하는 건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회사 가까운 판교로 가는 거 어때?"
"판교는 너무 비싸."
"전세로 가면 되지."
남편과 의견이 갈렸다. 남편은 회사가 가까운 판교의 전세로 가자고 했고, 난 분당이나 광교의 아파트를 매매하자고 했다.
-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김다현, 102~103쪽
부디 지은이 말대로 실행했기를.
작년 7월에 발행되었으니 아직 이들 부부의 은퇴생활은 현재진행형. 달콤하기도 하고 어쩌면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지도 모를 일.
책 말미에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했는데 입지가 어디였을까. 부동산 광풍의 바람을 탔다면 좀더 자유롭게 날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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