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서 부담 없이 영흥도
영흥도 여행. 2호는 할머니랑 쑥 캔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배우자는 데크길과 소사나무길을 걸은 게 만족스러웠다. 데크길 연장이 한창이었는데 완성되면 다시 들러도 좋을 것 같다. 1호는 바닷가 바위 위를 거닌 게 좋았고(바지락을 조금 캤다), 환장의 짝꿍 2호와 할머니가 어울려 장난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데크에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룸컨디션은 별로였고 게다가 거기에 ㅡ 작은 형님이 애써 챙겨준 ㅡ 돈봉투를 흘리고 와서 너무 속상했다. 다음날 제부도에 들러 한 바퀴 돌고 서해랑 케이블카를 탔다. 전곡항 전망대 카페는 케이블카와 바다 보며 멍때리기 좋더라. 다음에 그리로 가자.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