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암송시] 전기

2022. 7. 7. 09:17아빠랑

전기

- 강정규

 

그 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몇 년 되지 않았대요,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는 

고길 잡으면 이웃과

나눠 먹었대요,

전기가 들어오면서

생선을 잡아도

혼자 먹는대요,

냉장고에 넣어 두고

 

 

"초등학생들, 국어가 언제부터 어려워지냐면, 추론이 나올 때부터이다. 
추론은 지문을 근거로 해서 합리적으로 전개해야 하는데 많은 아동들이 합리적 근거 없이 그저 상상만으로 답을 추구하곤 한다. 
시적 언어는 평소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합축적이다. 소설처럼 사건의 절정 부분이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그래서 암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한편을 암송하려면 최소 몇 십번은 읽어야 한다. 몇 십번 소리내어 읽다보면 그제야 시의 문장형식이 체득이 된다. 또한 그 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성, 비유법, 지은이의 의도 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된다. 
추론을 하기에 앞서 시 만큼 좋은 도구가 없다."

 

시 암송하는 이유를 언젠가 어느 라디오에서 들었다. 아이들에게 한번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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