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끔찍해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나탈리에게는 비밀이 있다.

 

너무 끔찍해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정말 무서워서 더는 말하지 않고 더는 웃지도 않고 더는 미소 짓지 않는 가여운 나탈리.

 

그리고 그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자세히 살피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코테 선생님.

 

그림을 찢은 아이에게 나는 왜 그랬니? 라고 물을 수 있을까?

 

종이를 찢어 버렸어요. 바닥에 내던져 찢어질 때까지 발로 밟았어요.

 

이 아이의 행동을 보고 과연 나는 화를 내지 않고 다가갈 수 있을까?

 

 

 

머릿글에 적힌 수많은 여자아이 이름들..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폴린드! 조슬린! 다니엘르! 사브리나! 클로드! .. 실비! 마리! 로르!

 

그러니 혼자서 입 다물고 고통 받지 않기를. 

또한 그 전에, 이 아이들이 그동안 지고 있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 어른들은 

그것을 헤아려 볼 수 있는 마음가짐과 용기가 필요하다. 

 

가해자들이 거리를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지 못하도록, 분명히 혼내주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커다란 피해와 상처를 입힌 사람들이, 

지지하는 위세가 있다고 해서

불법을 편법이라고 둘러대고 공소권 없음을 무죄라고 떠들며 온갖 사기와 거짓, 비양심을 일삼는다. 

 

공정과 상식에 의지하는 선량하고 양심 있는 어른들아, 우리 몫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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